‘젊은 부부’인 줄 알았는데…‘파란대문장미’ 잘라간 사람은 60대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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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년 6월 29일 11시 17분


사건이 발생하기 전(왼쪽)과 후의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사건이 발생하기 전(왼쪽)과 후의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경기 수원의 유명 장미 명소에서 장미 가지를 잘라간 사람은 당초 알려진 ‘젊은 부부’가 아닌 60대 남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수원팔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60대 A 씨 등 2명의 신원을 특정해 형사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0시경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의 유명 장미 명소 ‘파란대문장미’를 찾아가 장미 가지 10여 개를 잘라간 혐의를 받는다.

이곳은 화려한 장미가 주택가 담장을 가득 메운 곳으로, 장미가 피어나는 5~6월경이면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명소다.

장미를 관리하는 집주인은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젊은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자정이 넘은 시간 장미를 잘라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채널A 영상 갈무리
채널A 영상 갈무리

집주인은 SNS를 통해 “장미를 너무 많이 잘라가서 예전 상태로 복원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장미꽃이 대부분 사라지고 푸른 잎사귀만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후 A 씨 등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장미가 사라지는 게 너무 아까웠다. 꽃도 다 졌고 가지치기가 필요한 상태여서 밤중에 가지를 잘라와 삽목했다”며 “선의였지만 주인에게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 글을 남겼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CCTV 분석을 통해 A 씨 등을 특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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