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母 작년 댓글 재조명…“홍감독 선임 창피하다” 올렸다 삭제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6월 30일 09시 59분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혼혈 수비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의 어머니가 과거 홍 전 감독 선임을 비판했던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의 32강 진출 실패와 함께 당시 댓글이 온라인에서 재확산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소셜네트워크(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옌스의 모친 안모 씨가 지난해 7월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남긴 댓글을 캡처한 게시물이 확산됐다.

안 씨는 당시 대한축구협회의 홍 전 감독 선임 소식에 “해도 너무하네. 한국인으로서 창피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누리꾼들이 “옌스의 대표팀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자 안 씨는 해당 댓글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 옌스 카스트로프가 패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 옌스 카스트로프가 패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옌스는 지난해 9월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변경하고 홍명보호에 합류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그는 강한 압박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 공격 가담 능력을 갖춘 측면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A매치 9경기 중 선발 출전은 세 차례에 그쳤고,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체코전과 멕시코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옌스는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후반 18분 남아공 타펠로 마세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한국은 0-1로 패했고,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각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티켓 획득에도 실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대회 종료 후 옌스는 자신의 SNS에 영어와 한국어로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며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 다시 돌아와 계속 싸워 나가겠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끈 축구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귀국했다. 뉴시스
홍명보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끈 축구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귀국했다. 뉴시스
한편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전 감독과 조현우(울산),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등 축구 대표팀 선수 8명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통상 월드컵 본선을 마친 뒤 열리던 공식 귀국 행사는 이번에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홍 전 감독과 선수들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일부 팬들이 “홍명보 나가라”, “어디라고 들어오냐” 등의 항의를 쏟아냈다. 홍 전 감독은 별다른 반응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갔으며, 취재진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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