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왕조 일군 토미 틸리카이넨, 내일 입국…삼성화재 재건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일 16시 56분


삼성화재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삼성화재 제공
‘젊은 명장’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39·핀란드)이 최악의 부진을 겪은 ‘배구 명가’ 삼성화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틸리카이넨 삼성화재 신임 감독은 3일 입국해 본격적인 팀 리빌딩 작업에 착수한다. 삼성화재는 남녀부를 통틀어 V리그 최다인 8회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그러나 2017~2018시즌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을 끝으로 8년 연속 ‘봄 배구’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25~2026시즌에는 정규시즌 6승 30패라는 최악의 성적표와 함께 7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전반기에 창단 첫 10연패 악몽을 겪고 김상우 전 감독(53)과 이별한 삼성화재는 고준용 감독 대행(37) 체제에서도 13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명가 재건을 위한 구심점이 절실했던 삼성화재가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사령탑 자리를 맡긴 이유다. 핀란드 국가대표 출신의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아 2023~2024시즌까지 3년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을 일궈낸 검증된 지도자다.

삼성화재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건 1995년 창단 이래 처음이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2025~2026시즌까지 신치용, 임도헌, 신진식, 고희진, 김상우 등 성균관대 출신 지도자들이 지휘봉을 이어받아 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택은 그만큼 변화가 절실했음을 보여준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첫 과제는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 쿼터 선수 재계약,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선수 영입 등 전반적인 전력 재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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