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대구공항보다 7.8배 크게 짓는다…사업비 2조7000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9일 14시 28분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

대구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에 건립되는 대구경북 민군통합 신공항 조감도.(대구시 제공)
대구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에 건립되는 대구경북 민군통합 신공항 조감도.(대구시 제공)
사업비 2조7000억 원을 투입해 지어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밑그림이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법’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민간공항 기본계획을 19일 고시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민간과 군이 함께 사용하는 대구 도심 내 대구국제공항과 대구 공군기지를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옮겨 조성된다. 국내 최초로 민·군 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사례다.

민간 공항 부분은 면적 부지가 133만7000㎡다. 현재 대구국제공항보다 7.8배 넓게 확장된다. 여객터미널은 기존보다 4.5배 넓은 12만3650㎡로 조성된다. 여객 전용 주기장 규모는 기존 11대에서 20대로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외에도 계류장과 화물터미널 2곳이 마련될 예정이다. 활주로는 길이 3500m에 폭 46m 크기로 1개가 놓인다. 미국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과 대형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수준이다.

항공 안전을 위한 장치도 설치된다.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은 259m를 확보하고 설계 단계에서 활주로 이탈 방지 시스템(EMAS)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조류탐지 레이더가 2개 설치되고 군과 조류퇴치·예방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2060년 기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연간 수요를 여객 1265만 명으로 예측했다. 국내선은 302만 명, 국제선은 963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 물동량은 23만 톤으로 추산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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