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사고때 구해 주신 소방대원에 감사” 자필 감사편지 전한 70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7일 15시 27분


사진=포항북부소방서 제공
사진=포항북부소방서 제공
경북 포항에서 물탱크를 청소하던 도중 가스 질식 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이 자신을 구조해 준 소방대원들에게 자필 감사 편지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27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70대 남성 A 씨와 B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2시 44분경 포항시 남구 기계면에서 물탱크 청소 작업 도중 양수기(휘발유) 매연을 흡입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A 씨는 의식을 잃었고 B 씨는 어지러움 증상을 느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1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뒤 공기 호흡기 등을 투입해 유독 가스를 제거하고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치료를 받고 회복이 된 A 씨는 소방대원들에게 “물탱크 속에 청소하러 들어갔다가 가스에 질식돼 생명이 위급한 상태에서 소방대원분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구조해주신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다. 생명을 구해주신 대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이번 사고는 밀폐 공간 작업 시 환기와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례”라며 “빠른 판단과 협력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해 준 대원들에 감사하며, 앞으로 끊임없는 훈련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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