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금리, 11개월 만에 상승

  • 동아일보

주담대-전세대출 0.02%P씩 올라

21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5.11.21/뉴스1
21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5.11.21/뉴스1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24%로, 9월(4.17%)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0.07%포인트) 이후 올해 8월(―0.03%포인트)까지 줄곧 하락했고 지난달에는 전월과 같았다. 11개월 만에 반등한 셈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3.98%)과 전세자금대출(3.78%) 금리가 0.02%포인트씩 올랐다. 반대로 신용대출 금리(5.19%)는 0.12%포인트 내리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11%포인트 올랐지만 8∼9월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신용대출 금리 지표인 은행채 단기물 금리가 높아졌지만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확대 등에 따라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업 대출 금리(3.96%)는 0.03%포인트 떨어지며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3.95%)는 0.04%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3.96%)는 0.09%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금리#주담대#전세대출#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금리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