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전국 시도교육청, ‘도시학교 스쿨팜’ 확대

  • 동아경제

농협중앙회가 도시 학생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가치와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도시학교 스쿨팜’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농협중앙회는 26일 농심천심운동의 핵심 과제로 스쿨팜을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현재 전북 등 일부 지역에서 시도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와 협력해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스쿨팜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텃밭 조성 ▲씨앗 심기 ▲수확 ▲관찰일지 작성 등을 통해 농업을 직접 체험하고, 식체험·김장체험 등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시니어 사업단(팜 코디네이터)을 활용한 텃밭 관리 지원과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농협미래전략연구소가 발표한 ‘2025 도시민 농업·농촌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초중고 교과과정 내 농업·농촌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 교육 내용으로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 교육(42%)이 가장 높았으며, 농촌 체험 실습(23%), 농업 분야 직업교육(16%), 텃밭 가꾸기(10%), 전통식문화 교육(10%) 순으로 조사됐다.

농협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스쿨팜을 2026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지자체와의 MOU 체결 ▲유관기관 협업 ▲체험 예산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며, 지역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 과정을 개발할 방침이다.

박종탁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처장은 “학교 텃밭을 통해 학생들이 농업과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서적 안정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 협동심 함양 등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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