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가 AI로 만든 노래 들어 보세요

  • 동아일보

동명대 10주 과정에 26명 참여
오늘 디지털 송라이터 쇼케이스

60대 부산 중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창작곡이 대중에게 통할 수 있을까. 이 곡을 들어보고 평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명대는 25일 오후 6시 부산 남구 동명대 학술정보관 대강당에서 ‘2025 B-CON(비콘) 디지털 송라이터 쇼케이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 콘텐츠코리아랩(B-CON)의 창작 과정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 송라이터: AI로 횡단하는 뮤직 프로듀서’의 최종 제작발표회다. 비콘 창작 과정은 시민들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시행하고 있다. 대학은 교육 과정 운영을 맡는다. 시민들은 음악과 웹툰 제작 등 다양한 교육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디지털 음악 제작 과정은 올해 동명대 엔터테인먼트예술학과(엔터학과)가 운영했으며, 5월부터 이달까지 두 차례에 걸쳐 10주 과정으로 진행됐다. 시민 26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수강생 중에는 음악에 관심이 있는 중장년층이 많았으며, 60대 이상도 3명이 포함됐다.

동명대 엔터학과 소속 교수 4명은 AI를 비롯해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 등을 활용한 작곡·편곡 기법을 매주 2회 강의했다. 수강생들은 각자 한 곡 이상을 완성했고, 강사진은 이 곡들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5일 쇼케이스에서는 수강생들이 만든 노래가 무대에 오른다. 영상 편집 강의까지 더해 창작곡에 영상을 입혀 뮤직비디오 형태의 작품을 완성한 수강생도 있다. 이우영 동명대 엔터학과장은 “부산에서 디지털 음악 창작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시민을 상대로 비콘 창작 과정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첫 신입생을 받은 동명대 엔터학과는 AI 음악, 디지털 공연예술, 유튜버 크리에이팅 등의 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부산#동명대#인공지능#디지털 송라이터#음악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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