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울산화력 붕괴 가슴 미어져…일터가 죽음 현장되는 비극 끝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6일 09시 13분


이재명 대통령. 2025.11.14 뉴스1
이재명 대통령. 2025.11.14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일터가 죽음의 현장이 되는 비극, 이제 끝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울산화력 붕괴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가 발생 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니다.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매몰됐던 노동자 일곱 분 모두 차디찬 주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있어서는 안 될 사고”라며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현장의 안전관리가 부실하지는 않았는지, 공기 단축에 쫓겨 무리한 작업이 강행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하겠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지위나 직책을 가리지 않고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는 전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라. 겨울철 위험 작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진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6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타워가 붕괴돼 작업자 9명 중 7명이 잔해 속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5일 매몰자 7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되면서 수색·구조 작업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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