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필모를 부탁해’ 특집으로 꾸며져 김태원, 이필모, 김용명, 스테이씨 윤(심자윤)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필모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싶었다”라며 대본 리딩 중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무명 시절 드라마 ‘대장금’에 한 회 출연하는 군관으로 캐스팅된 이필모는 당시 연기 열정에 2시간 전에 대본 리딩 장소에 도착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신인이었던 이필모는 출입문에서 제일 먼 자리에 앉았고, 주연 배우였던 이영애, 지진희에 이어 감독 이병훈이 마지막으로 들어오고서야 자신의 자리가 주연배우들의 자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감독, 주연배우 사이에 앉은 이필모는 잘못됐다는 걸 느끼고 일어나기에는 이미 출입문까지 출연진으로 가득 찬 상태라 불편하게 대본 리딩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필모는 군관 대사를 내뱉자 3초간 세상이 정지한 느낌이었다며 모든 배우가 당황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던 당시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 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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