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송혜교→김고은 성대모사…“따라하기 너무 죄송해”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9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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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이수지가 여배우 성대모사로 시선을 강탈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개그우먼 이수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들은 이수지를 보자마자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 송혜교 성대모사를 언급했다. “너무 웃기다, 연기도 잘하고 다 잘한다”라면서 극찬 세례를 이어갔다.

이수지는 MC들의 요청을 받고 송혜교 연기를 따라 잡았다. 드라마 대사를 살짝 바꿔 “나 옥탑방 왔어, 나 지금 되게 신나, 브라보! 멋지다, 연진아~”라고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고은 성대모사도 부탁받은 이수지는 곧바로 김고은 특유의 표정과 말투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인간 복사기’ 면모를 과시한 것.

이내 이수지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사실 저는 따라 하는 게 너무 죄송한 거다”라고 걱정하면서도 “개그맨 동기 오빠들이 (여배우 측에서) 내용증명 보낼 거라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숙은 “김고은과 만나는 모습이 보고 싶다”라며 ‘투샷’을 궁금해 했다. 그러자 이수지는 과거 많이 따라 했던 가수 싸이를 10년만에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얼마전에 만났는데 저한테 ‘보고 싶었다, 실제로 너무 궁금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라고 전하며 뿌듯해 했다. 이어 싸이의 표정까지 따라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이수지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남편이 자신의 오랜 팬이라며 “제가 20대 초반 대학로 극장에서 공연할 때 남편이 처음 봤다고 하더라. 나중에 ‘개그콘서트’에 나온 저를 알아본 거다”라고 알렸다.

이어 “저한테 처음 메시지가 왔던 게 팬으로서 응원한다고 왔었다. 그러다 남편이 제가 라디오 방송을 할 때 사연을 계속 보내더라. 사실 남편도 이쪽 관계자였다. 엔터 쪽에서 일했다”라면서 “어느 날 저한테 줄 게 있다고,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수지는 “제가 원래 낯을 가리는데 그날은 그냥 보자 싶더라. KBS 앞에서 만났다. 남편이 펜에 제 이니셜을 새겨 줬다. 펜심 떨어지면 연락 달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김종국, 정형돈은 “이건 센스 있다”라며 감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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