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개 신인 그룹 선보일 것”…SM, ‘3.0’ 체제 도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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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3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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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왼쪽), 탁영준 SM 공동대표
이성수(왼쪽), 탁영준 SM 공동대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멀티 제작센터 및 레이블 체계 도입을 통한 ‘SM 3.0’ 시대로의 도약을 알렸다.

SM 측은 3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SM 3.0: IP(지적재산권)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SM은 ‘SM 3.0’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4대 성장 전략 발표를 예고, 그 중 첫번째인 프로듀싱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SM은 창업주인 이수만 프로듀서의 주도로 H.O.T.,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과 같은 대형 아티스트들이 탄생시킨 2010년까지를 ‘SM 1.0’, 이수만 프로듀서가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총괄 프로듀서로서 엑소, 레드벨벳, 엔시티(NCT), 에스파 등을 탄생시킨 2022년까지를 ‘SM 2.0’으로 설명하며, 금년인 2023년부터를 ‘SM 3.0’으로 정의했다.

‘SM 3.0’은 △SM이 영위하는 엔터테인먼트업의 본질인 양질의 IP를 제작 △해당 IP를 통해 사업적으로 수익화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에서의 IP 확장 △IP를 통해 수익화 된 재무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사업, 레이블의 인수, 팬덤 이코노미 비즈니스, 그리고 메타버스와 같은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주축으로 한다.

이를 위해 SM은 ‘SM 3.0’ 의 필수적인 새로운 메가 IP 제작을 위한 멀티 제작센터, 멀티 레이블,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설립을 중심으로 하는 멀티 ‘제작센터/ 레이블’ 체계를 도입한다.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는 기존에 축적된 IP 제작 및 운영 노하우는 유지하되, 제작 역량은 확장, 주체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사업 의사결정 권한을 각 디렉터들에게 위임해 IP 제작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SM 스탠다드를 고도화할 수 있는 체계다.

따라서 앞으로 SM은 소속 아티스트를 5+1개의 제작 센터로 구분, 아티스트 전담 제작/핵심 기능을 배치해 독립적인 의사결정 보장 및 창작 자율성을 존중하여 더욱 강화된 IP 창출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5+1 제작 센터로는 5개 제작 센터와 ‘나이비스’(Naevis)와 같은 버추얼 아티스트의 제작 및 운영 관리를 전담하는 1개의 ‘가상 아티스트/IP 제작 센터’를 신설,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미래 엔터 산업에 선도적 지위를 이어가겠다는 설명.

또한 추후 이러한 제작 센터는 ‘사내 레이블’ 형태로도 성장시켜, 본인만의 음악적 혹은 사업적 독창성이 확립된 아티스트들에 대해 레이블 독립을 지원하여 자율성과 성장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함은 물론 성과에 따른 보상 구조를 마련하여 아티스트와 회사가 장기간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SM은 이러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SM이 100% 출자하는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여 방대한 양의 음악 풀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전 세계 작곡가, 작사가 및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기업들과 계약을 맺어 독보적인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SM의 또 다른 신규 수익원으로 성장시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SM 장철혁 CFO는 이러한 사업적 변화의 효과에 대해 “아티스트와 앨범의 안정적인 출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에 따라, 2023년에는 3개 신인 그룹, 버추얼 (virtual) 아티스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이성수, 탁영준 대표이사와 박준영 사내이사가 각각 수장을 맡아 데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한다”며 “또한 2022년 대비 30% 증가한 40개 이상 앨범 발매 및 1800만장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이수만 창업자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고 실현할 수 있도록 ‘SM 3.0’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SM과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주주로서 SM을 응원해주시는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원, IP라이선스 등 IP의 수익화 전략, 글로벌 사업 확대, 미래 사업 투자 등을 비롯한 회사의 현황과 계획, 목표에 대해서 2월과 3월 중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IR 채널을 통해 팬분들, 주주분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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