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소녀 소속사, 츄 활동 금지해달라며 연예협회에 진정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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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LOONA·이달소) 소속사가 이달소 전 멤버인 츄(Chuu·김지우)의 연예활동을 금지해달라며 연예 협회에 진정서를 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달소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블록베리)는 지난달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에 이 같은 내용을 진정(陳情)했다.

특히 블록베리는 연매협 상벌조절윤리위원회(상벌위)에 츄가 지난해 11월 블록베리를 나가기 전부터 다른 회사와 접촉해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매협은 계약 만료 3개월 전까진 다른 기획사와 접촉하거나 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가지고 있다. 츄는 블록베리를 나간 뒤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해왔다.

앞서 블록베리는 지난해 11월 츄를 갑질 등의 명목으로 팀에서 퇴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츄는 갑질은 없었으며 전속계약에서 수익배분율이 부당했다고 반박해왔다.

이와 함께 블록베리는 이달의 소녀 다른 멤버들인 희진·김립·진솔·최리 등 4명에 대해서도 상벌위에 진정서를 내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앞서 희진 등 4명은 블록베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블록베리와 별개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희진 등과 같은 소송을 제기한 이달의 소녀 다른 다섯 멤버들인 하슬·여진·이브·올리비아혜·고원은 패소했다. 현 11명의 멤버 중 비비·현진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승소한 멤버들은 앞서 블록베리를 상대로 한 계약 해지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츄와 같은 조건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의소녀는 2018년 8월 12인조로 정식 데뷔하기 1년여 전부터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주목 받았다. 수십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었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12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지도를 쌓아왔다. 재작년 엠넷 ‘퀸덤2’ 준우승 후 첫 월드투어를 돌기도 했다. 하지만 그간 블록베리는 자금난을 겪어왔고 이 과정에서 멤버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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