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공연 기획사, 소속사에 나머지 개런티 입금…“콘서트 취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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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일 0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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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모코엔터 제공© 뉴스1
김희재, 모코엔터 제공© 뉴스1
가수 김희재의 두번째 단독 콘서트 기획사가 소속사에 나머지 공연 5회분에 대한 개런티를 지급하며 “콘서트 취소는 없다”고 밝혔다.

김희재의 공연 기획사 모코.ent는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희재 두 번째 단독콘서트의 불편한 이슈로 많은 분들이 상심하고 지치셨을 것으로 생각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콘서트로 김희재 님의 가수로서 다양한 모습과 공연 제작팀에서 준비한 퀄리티 높은 무대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겠다던 의지로 열정 가득했던 저희의 콘서트가 이러한 소모전으로 퇴색되어 가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기에 저희 모코 이엔티에서는 스카이이앤엠 측과의 문제 해결과 소통을 위해 나머지 아티스트의 선지급 개런티 5회분을 오늘 자로 지급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 콘서트에 대해서 스카이이앤엠 측과 더 이상 불필요한 공방전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여전히 아티스트로서 무한 가능성을 가진 김희재 님의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에 충실해지고 싶다”며 “이번 콘서트는 취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이번 콘서트 무효를 일방적으로 결정 및 주장할 수 없으며, 공연 무효란 단어를 쓰신 부분은 단어 선택으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이번 문제에서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강력히 주장하셨던 나머지 5회분 선지급 개런티 지급 이행에 대해서 스카이이앤엠 측에 입금하였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며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총 8회의 공연 개런티를 선지급 받았다, 이에 당사에서는 계약상의 모든 의무를 이행하였기에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도 계약상 의무이행을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모코.ent는 현재까지도 묵묵히 자기 일을 다 하며 기다리고 있는 공연 스태프들과 콘서트를 기대하셨던 팬 분들에게 양사가 협력하여 무너진 신뢰를 다시 찾는 명예로운 콘서트가 되길 희망한다”며 “저희가 원하는 건 스카이이앤엠 측의 빠른 회신과 협조 그리고 아티스트 김희재 님의 참여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측이 전국 투어 기획사 모코.ent를 상대로 공연 무효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전해졌다. 스카이이앤엠 측은 “지난 24일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모코.ent는 서울 공연 2회(7월9일, 7월10일), 부산 공연 2회(7월23일, 7월24일), 광주 공연 2회(7월30일, 7월31일), 창원 공연 2회(8월6일, 8월7일)까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에도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스카이이앤엠 측은 지난 13일 내용증명을 통해 모코.ent에 지급이행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도 아티스트의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희재 전국 투어 기획사 모코.ent도 지난 27일 “총 3회분의 출연료(7월 9일, 10일, 23일 공연분)를 이미 지난 1월에 스카이이앤엠 측에 미리 선지급했으나 김희재 측은 아티스트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모코.ent의 거듭 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어 “스카이이앤엠이 출연료 5회분도 선지급하라는 내용은 계약상 명시가 돼 있는 것이 맞지만 티켓 판매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월29일까지 5회분을 지급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 내용은 6월13일 스카이이앤엠측이 발송한 내용증명을 통해 뒤늦게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에 모코.ent는 내용증명을 통해 ‘5회분을 지급할테니 성의있는 연습 참여와 곡(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에서 보유한 리스트)을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드렸으나 단 한 곡도 받지 못해 편곡팀이 2주 동안 밤을 새워 곡을 만들고 있다”는 상황도 전했다.

또한 모코.ent는 “3회분 출연료 지급 후 아티스트의 홍보 불참 및 진행 비협조에도 묵묵히 콘서트를 준비해온 저희와 이미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콘서트 연습 합류와 공연진행에 협조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상적으로 공연이 개최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업무를 보고 있는 180명의 스태프들의 진심을 알아주시고 빠르게 복귀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후 스카이이앤엠이 지난 29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는 모코ent 공연기획사에 계약 위반으로 인한 공연 무효를 통보하고 현재 소송 중에 있다”며 “이번 김희재 투어공연은 개최되지 않음을 명확하게 알려드리며 희랑님들께 이번 투어 공연에 관련하여 혼선이 없으시기를 바란다”며 콘서트는 취소될 것이라 알렸다.

이에 모코.ent는 같은날 “아티스트와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보여준 신뢰에 열심히 준비만 하던 공연 프로덕션팀과 저희에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거부하며 계약 무효를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저희는 공연 3회분을 선지급하였고 공연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협조 사항을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선행 후 나머지 5회차 금액에 대해서 입금하겠다고 내용증명으로 회신하였으나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소송을 진행한 스카이이앤엠에 명백한 계약위반임을 경고를 보내는 바”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성실히 대화에 응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며, 선지급된 3회분 공연 이행을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어 모코.ent는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6월6일 작성한 공지를 첨부, 스카이이앰엠 측에서도 김희재가 계약 내용에 따라 공연을 진행하고 참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했었던 점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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