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평창올림픽 왕따 논란 심경 고백…“무서웠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9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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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 왕따 논란 당시 상황을 떠올린다.

19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예능물 ‘노는언니2’에는 새 멤버 이상화의 후배이자 2022 동계체전 3관왕을 차지한 김보름이 출연한다.

김보름은 팀추월 경기 후 쏟아진 비난에 주 종목 매스스타트 경기가 남았지만 집으로 돌아갈 생각까지 했다. 그는 “상화 언니와 잠시 마주쳤을 때 아무 말 없이 안아줘서 큰 위로가 됐다”고 한다. 이어 “아무도 안 들어줄 것 같아 무서웠다”며 당시 바로 해명하지 못한 이유를 밝힌다. 왕따 논란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링크장에 다시 서기까지 무려 6개월이 걸렸다고. 그런데도 스케이트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 재기를 위한 노력을 털어놓는다.

앞서 김보름은 2018년 2월19일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과 호흡을 맞췄다. 노선영이 뒤로 밀리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고, 김보름이 웃음기를 머금은 채 경기 결과를 말한 뒤 ‘왕따 주행’ 논란이 일어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김보람의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김보름은 지난 2월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이후 SNS를 통해 “그 이후 4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됐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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