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롤린’ 뜨고 첫 회식…민영 “소고기 쏜다” 멤버들에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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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업글인간’ 캡처 © 뉴스1
tvN ‘업글인간’ 캡처 © 뉴스1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 후 감격의 첫 회식을 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업글인간’에서는 ‘롤린’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롤린’은 지난 2017년 발매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곡.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4년 만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멤버들은 “용감한형제 밑에서 좋은 조건으로 데뷔했다고 생각한다. 근데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신감도 떨어져 갔다. 모두가 힘들어했다”라고 회상했다. 힘들어하던 그때 기적처럼 역주행이 시작됐다고.

이에 대해 멤버들은 “항상 저희에게 도움주신 분들이 많았다. 근데 상황이 힘들어서 표현을 못했다.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까 그런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요리를 정성껏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민영은 “조금 늦었지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보답하는 브브걸로 ‘업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먼저 은지, 유정이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찾았다. 은지는 “인생에서 정말 고맙고 소중한 분을 찾아간 것”이라고 했다. 은지의 친오빠가 첫 주인공이었다. 은지는 “긴 무명 생활로 힘들 때 항상 오빠가 응원을 많이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수호천사처럼 자신을 지켜줬던 오빠가 브레이브걸스의 숙소도 구해줬다고 전해졌다. 은지는 “고마워서 앞으로도 보답할 테지만 당장 보답하고 싶어서 이렇게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친오빠는 고맙다며 “앞으로 건강 관리도 잘해라”라고 응원했다.

유정은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친언니를 꼽았다. “어릴 때부터 언니가 저를 잘 챙겨줬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음식도 만들어 먹여주고 그랬다. 항상 언니한테 받기만 했다. 근데 언니가 이제 조카가 생겼다. 아직 안 낳았지만, 이번 기회에 언니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정은 정가 210만 원의 고급 유모차를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 할인 가격도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었다. 그럼에도 유정은 “언니를 위한 플렉스라 하나도 안 아깝다”라고 고백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민영과 유나는 작곡가 차쿤을 찾아갔다. 민영은 “친구들에게도 못할 상담을 오빠가 해줬다”라며 과거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유나 역시 “차쿤 오빠는 디렉팅 봐주실 때 항상 편하게 대해주시고 힘이 돼 줬다”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직접 준비한 도시락을 선물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멤버들은 ‘롤린’이 뜨고 처음으로 회식을 가졌다. “소고기 먹으러 온 건 처음이다. 너무 좋다”라며 들뜬 멤버들은 “이거 대표님이 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맏언니 민영이 입을 열었다. “오늘 소고기 내가 쏘는 거다”라는 말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민영은 “멤버들이 먹는 걸 좋아하지 않냐. 언니로서 항상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역주행 하고 나서 언니로서 이렇게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그러자 나머지 멤버들은 사양하지 않고 메뉴 고르는 데만 집중해 폭소를 유발했다. 민영은 동생들이 비싼 메뉴를 골라도 “오케이, 먹고 싶은 거 먹어. 다 먹어”라고 했다. 이에 은지는 “우리한테 비싼 소고기 사줄만큼 뭐가 그렇게 고마운 거냐”라고 물어봤다.

민영은 진심을 털어놨다. “‘운전만 해’ 내기 직전 멤버들이 가장 지쳐있었던 것 같다. 앨범 얘기 나왔을 때도 ‘되게 좋은데 우리가 잘될 수 있을까요?’ 했지 않냐. 그게 너무 마음 아팠다. 근데 그게 결과가 너무 안 좋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운전만 해’가 나왔는데 너무 싸늘한 거다. 3년 5개월 만에 나왔는데 갑자기 장마, 태풍이 오니까 음악 방송이 갑자기 다 결방됐다. 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끝났다”라며 씁쓸해 했다. 이를 들은 유정과 유나는 “점점 무대에 서기 싫더라. 그때가 너무 힘들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자 민영은 “이렇게 돼서 너무 기쁘다. 당시 멤버들이 잘 버텨주지 않았으면 이러지 못했을 거다.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면서 “앞으로 더 ‘업글’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잘해보자”라며 동생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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