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성희롱 논란’ 박나래 자필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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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6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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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자필 사과문. 박나래 인스타그램 갈무리
박나래. 자필 사과문. 박나래 인스타그램 갈무리
개그우먼 박나래(36)가 웹예능에서 성희롱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박나래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나래는 25일 늦은 밤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논란 이후 침묵을 지켜오다 비난을 받은 박나래의 첫 직접 사과였다.

박나래는 “무슨 말을 써야할지 고민이 길었다”면서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 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나래는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나래는 23일 공개된 웹예능 ‘헤이나래’ 2화에서 남자 인형의 팔을 특정 부위로 가져가는 등의 행동을 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그것까지 있는 줄 알았다” 등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24일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박나래는 25일 소속사를 통해 사과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박나래 자필 사과문 내용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

무슨 말을 써야할지 고민이 길었습니다.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 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늦은 밤까지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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