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 점령한 ‘쇼미더머니9’…PD가 밝힌 성공비결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2일 0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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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9’/엠넷
‘쇼미더머니9’/엠넷
요즘 음원 차트엔 엠넷 ‘쇼미더머니9’ 음원이 최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안방이 트로트 광풍이라면 음원 차트에는 ‘쇼미더머니9’이 이끈 힙합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음원 차트에서는 ‘쇼미더머니’ 음원 미션 및 본선을 통해 탄생한 곡 ‘VVS’와 ‘내일이 오면’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아츄’와 ‘프릭’ ‘뿌리’ ‘적외선 카메라’ ‘원해’ ‘부어라 비워라’ 등 ‘쇼미더머니9’에서 선보인 음원들이 상위권에 고루 포진했다.

‘쇼미더머니9’은 지난 10월16일 첫 방송 당시 1.085%(케이블 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한 뒤 회가 거듭될수록 상승세를 탔다. 시청률은 2회 만에 1.488%로 오르더니 이달 들어서는 1.86%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방송한 ‘쇼미더머니8’이 1회 1.207%로 시작해 중반 이후 시청률 하락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쇼미더머니9’이 시청률과 음원 부문에서 모두 관심을 끌고 있는 관련, 연출을 맡고 있는 고정경 PD는 최근 뉴스1에 “우선 믿고 듣는 음악을 보여주는 프로듀서분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올인해서 프로듀싱에 힘써준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래퍼들 역시 뛰어난 실력으로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무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번 ‘쇼미더머니9’는 인지도가 높은 실력파 프로듀서들이 대거 포진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이나믹듀오와 코드쿤스트, 자이언티와 기리보이, 그루비룸의 프로듀싱 실력은 이미 수많은 히트곡들을 통해 입증됐다. 여기에 팔로알토와 저스디스, 비와이 등 래퍼들의 ‘리스펙트’를 받는 가수들이 프로듀서로 투입, 음원 및 방송 자체에 기대감을 높였다.

눈에 띄는 참가자들 역시 이번 시즌의 인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스윙스가 도전자로 출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또 이미 인지도가 높은 릴보이의 승승장구와 독특한 매력의 원슈타인, 머쉬베놈이 꾸미는 무대는 ‘본방사수’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더불어 유일한 여성래퍼이자 안무 등 무대 위 적절한 퍼포먼스를 완벽히 구사하는 미란이까지 더해지며 ‘쇼미더머니9’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는 평가다.

고 PD는 연출에 더 신경쓴 부분에 대해 “프로듀서와 래퍼들이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저희는 그 무대를 시청자분들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무대의 의미와 메시지, 준비 과정들을 잘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무대를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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