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새 오디션 ‘캡틴’, 명예회복 할까…‘오디션계 스카이캐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9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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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9시 첫 방송

“두 개의 음원 플랫폼을 통해 투표를 누적 집계하고 있어요. 엠넷은 작년부터 외부인 참관 제도를 도입하고 있죠. 저희 회사와 프로그램과는 무관한 외부인이 참여합니다. 투표 과정을 검수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할 수 있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엠넷 ‘캡틴’ 권영찬 CP)

한 때 ‘오디션 왕국’으로 통한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이 새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간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의혹으로, 명예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이다. 차세대 K팝 선두주자를 향한 10대의 도전기를 담은 ‘
캡틴(CAPTEEN)’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그간의 오디션은 주제, 진행 방식, 모집 대상 등 꾸준히 변주를 해왔는데 참가자 본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캡틴’은 10대 자녀를 둔 부모가 가수의 꿈을 지닌 자신의 자녀에 대한 가능성을 직접 심사위원에게 물어보고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일부에서는 ‘오디션계 스카이캐슬’로 부른다.

‘캡틴’의 최정남 PD는 19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오디션의 치열함을 담고자 한다”면서 “가족들의 응원과 열정, 희로애락을 같이 담고자 한다”보 밝혔다.

SBS 출신으로 프리를 선언한 장예원 전 아나운서가 MC를 맡는다. 심사위원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엠넷 간판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여섯 시즌 동안 이끈 이승철을 선봉으로 대세 래퍼 제시, 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 한류그룹 ‘몬스타엑스’ 셔누가 나선다.

이승철은 “캡틴은 일종의 ‘카운셀링 프로그램’이다. 슈스케를 6년 동안 시즌 여섯 번을 하면서 느낀 것은 탈락자 본인에게 이유를 설명하지만 가족이나 지인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는 점”이라면서 “그 부분 때문에 저희(심사위원들) 안티가 생겼다”고 돌아봤다.

부모가 함께 하는 이번 ‘캡틴’에 대해서는 “우리 아이의 탈락 여부보다는 아이의 재능, 그리고 그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초점을 둔다”면서 “탈락, 합격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닌 재능과 미래를 본다”고 강조했다.

10대 시절에 데뷔, 세계적인 그룹 멤버가 된 몬스타엑스의 셔누는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리다보면, 좋은 결과가 생기더라”고 조언했다.

‘캡틴’은 이날 오후 9시에 첫 방송한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61 팀 67 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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