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재호, 22일 발인…반세기 웃음·눈물 준 ‘국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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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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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한 배우 故 송재호(향년 83세)의 빈소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20.11.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한 배우 故 송재호(향년 83세)의 빈소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20.11.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국민 아버지’ 배우 고(故) 송재호(본명 송재언)의 발인식이 10일 엄수된다.

이날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발인식이 거행된다. 송재호는 지난 7일 오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랫동안 활발한 활동을 한 만큼, 일반 대중이나 연예계 뿐 아니라 정치계에서도 고인의 죽음을 추모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는 평생을 연기에 전념하며 반세기 넘는 세월을 대중과 호흡한 ‘국민 배우’이셨다”면서 “참 따뜻한 배우이셨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인이 오랫동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인연을 이어온 홀트아동복지회는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홀트아동복지회 전 직원은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과 이웃들을 위해 함께 힘써주신 고 송재호 홍보대사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애도의 뜻을 알렸다.

고인은 1937년 평양 출신으로 지난 1959년 부산 KBS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지난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고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을 통해 주연급으로 활약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막론하고 말년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다.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부터 ‘장미와 콩나물’, ‘상도’, ‘부모님 전상서’, ‘싸인’부터 영화 ‘살인의 추억’, ‘화려한 휴가’, ‘해운대’ ‘그대를 사랑합니다’ ‘퀵’ ‘타워’ ‘스파이’ ‘결혼전야’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 연기를 펼쳤다.

또한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 아버지’라는 별명도 얻었다. 가장 최근작으로는 ‘자전차왕 엄복동’(2019) ‘질투의 역사’(2019)가 있다. 영화 ‘용의자’(2013)에서는 고향 말인 평양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연기로 원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고 송재호는 경기 에덴낙원에 묻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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