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밥심’ 김학래♥임미숙, 도박→외도까지 다 밝혔다…“지금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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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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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캡처 © 뉴스1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캡처 © 뉴스1
개그맨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강호동의 밥심’을 찾았다.

9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이하 ‘강호동의 밥심’)에는 이들 부부가 등장해 도박부터 빚보증, 외도까지 모든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이날 임미숙은 결혼 1년 만에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너무도 바빴던 김학래로 인해 불안했고 결국 공황장애를 앓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사소한 잘못은 상당히 많이 했지”라며 빚보증, 사업 실패, 외도 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김학래가 깜짝 손님으로 나타났다. 그는 아내 임미숙이 또 자신의 얘기를 하지 않았냐며 “나를 안주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면서 속을 채운다”라고 말했다. 임미숙은 “안주로 평생 씹을 테니까”라고 농을 던졌다.

이에 대해 임미숙이 “다 옛날 얘기다”라고 하자, 김학래는 “뭔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이라며 능청스럽게 굴었다. 또한 “그런 거 아니냐. 내가 여자랑 바람을 피웠다거나”라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미숙은 “본인이 얘기하네. 이 인간아 바람 폈어?”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학래는 “친구들하고 도박한 얘기”라고 스스로 털어놓으며 고개를 푹 숙이기도 했다.

이들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노총각이었던 김학래는 미녀 개그우먼 임미숙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었다고. 김학래는 “이경애가 중간다리 역할을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임미숙은 “경애가 남자 보는 눈이 없다. 이런 오빠를 해줘서 내가 뭐라 했더니 양락 오빠나 봉원 오빠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더라”라며 농을 던졌다.

김학래는 “내가 생각해 보면 그때 다 임미숙을 좋아했다”라며 “남들이 다 좋아하는 여자를 차지한 희열이 있었다. 그랬는데 갑자기 이별 통보를 하니까 절망했다”라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당시 헤어지려 했던 이유에 대해 “연예인 선교단에서 사이판 공연을 갔었다. 교회는 돈이 없으니까 매트리스를 깔고 강당에서 자야 했는데 막 화를 내더라. 신앙도 안 맞고 남자로서도 별로다 생각해서 결심했었다. 헤어지자고 했더니 ‘진작 얘기하지, 쓴 돈이 얼만데’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김학래는 “우리가 연애를 할 때는 기자들한테 들키면 안되니까 개그맨들이 몰려 다녀야 했다. 하루 데이트에 수십 만 원이 깨지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김학래는 이후 임미숙의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정성스러운 편지를 썼다고. 임미숙은 정성에 감동했고, 갑자기 열애 기사가 나면서 결혼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도박, 바람 등으로 가정 파탄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먼저 임미숙은 “아무래도 개그맨 부부이기 때문에 어디 가서 웃기려고 하다 보면 좀 더 과장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까 남편이 바람 피우고 도박하고 그렇게 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학래는 포커 게임에 대해 “포커를 원래 전혀 몰랐다. 후배가 한번 하자고 하는데 룰도 몰랐다. 그렇게 해서 게임을 했는데 재미가 있는 거다. 그걸로 밤을 새고 다음 날 녹화가 없으면 이어지고 그랬다. 이걸로 내가 속을 썩였다”라고 고백했다. 임미숙은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는 김학래의 말을 믿었지만 아니었다고. 그러면서 “그 뒤에는 장례식장 간다고 거짓말을 계속 했었다”라고 했다.

임미숙은 “저는 결혼이 인생의 전부다 생각해서 결혼했는데 그러다 보니 병이 오고 아프고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학래는 “저는 열심히 일하고 취미로 노는 게 뭐가 잘못인가 했다. 가족의 의미를 제가 너무 늦게 알았다”라고 밝혔다. 임미숙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게 오래 걸렸다”라고 덧붙였다.

사업 실패에 빚보증까지 힘들었던 과거도 고백했다. 임미숙은 “김학래씨 본인이 보증을 많이 섰다. 굉장히 저희가 어려웠다. 사업 실패도 많이 했다”라고 입을 뗐다. 김학래는 “누구나 그렇듯 고정 수입이 갖고 싶었다. 첫 번째 사업으로 피자집을 했다. 조그만한 땅에 지어서 했다. 남의 말만 믿고 덥석 시작한 거다. 전문 지식도 없이 한 거다. 그래서 망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규모 고깃집, 미사리 라이브 카페가 망하면서 빚이 수십 억 원까지 쌓였다고. 그러다 네 번째 사업으로 중식당을 시작해 성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약 100억 원의 빚을 청산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결혼은 ‘사랑의 수고’라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힘들진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학래는 영상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각서도 많이 썼지만 그거와 관계 없이 나한테 잘 배려하고 참아줘서 이제는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모든 게 임미숙의 힘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잘할 거야. 불행 끝! 행복 시작! 사랑해”라고 했다. 임미숙은 “이제는 눈물이 마를 정도로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김학래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임미숙씨와 결혼하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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