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김진환·구준회, 음주운전 방조 의혹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15일 06시 57분


운전자 혈중알코올 면허 취소 수준
YG엔터 “면밀히 조사해 엄중 조치”

그룹 아이콘 김진환(왼쪽)-구준회. 스포츠동아DB
그룹 아이콘 김진환(왼쪽)-구준회. 스포츠동아DB
그룹 아이콘의 멤버 김진환과 구준회가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동승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두 사람이 이를 방조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40분쯤 경남 남해군 창선면 1차전 국도에서 이들이 탄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두 멤버와 지인인 운전자 A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 멤버들은 서울로 돌아와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대여한 승합차로 주행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당시 A씨가 면허 취소 수준(0.008%)의 혈중알코올 농도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나 김진환과 구준회의 방조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김진환과 구준회가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면서도 차량에 함께 탔는지 살펴보고 있다. 현행법은 음주운전 방조죄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만일 두 사람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드러날 경우 이들은 물론 아이콘의 그룹 활동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음주운전에 엄격한 내부 규정을 두고 있음에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깊은 우려와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실을 면밀히 내부 조사해 상응하는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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