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대통령 변신…정우성의 새로운 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13일 06시 57분


배우 정우성.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우성.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정상회담’ 속 정우성 호기심 자극
얽힌 욕망 그린 ‘지푸라기’도 주목


배우 정우성이 내년 스크린에서 색다른 변화를 시도한다. 올해 ‘증인’을 통해 영화 시상식들에서 남우주연상 휩쓴 성과를 또 다른 무대로 이어간다.

정우성은 내년 두 편의 영화를 차례로 내놓는다.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곽도원·양우석 감독과 재회한 ‘정상회담’이다. 의문의 사체를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와 국제 정세를 반영한 전쟁 위기의 이야기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작품이다. 두 편 모두 촬영을 마쳤다.

정우성은 올해 ‘증인’으로 백상예술대상에 이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까지 연이어 차지하면서 배우로 또 다른 전기를 맞고 있다. 1994년 데뷔해 꾸준히 영화에 참여해왔지만 작품은 물론 연기로도 인정받으면서 주연상 성과를 거두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특히 ‘정상회담’이 눈길을 끈다. 2017년 정우성이 주연한 영화 ‘강철비’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남북미 정상회담 도중 벌어진 북한의 쿠데타로 정상들이 핵잠수함에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남북한 전쟁 위기를 다룬 ‘강철비’와도 연속성을 띈다.

영화에서 정우성은 젊은 대통령 역이다.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성품을 가진 대통령의 모습이 그를 통해 어떻게 완성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동시에 내놓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전혀 다른 색깔의 영화다. 서로 다른 욕망에 휩싸인 인물들이 얽히고설켜 벌이는 이야기로 정우성은 전도연, 윤여정, 배성우, 정만식까지 개성 강한 배우들과 극을 이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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