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 씨(43)가 서연미 CBS 아나운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유 씨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CBS ‘댓꿀쇼 플러스 151회(7월 8일 방송)’의 내용 일부를 올리며 “할 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다”고 밝혔다.
댓꿀쇼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진이 라디오 종료 후 유튜브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이다.
해당 방송은 유 씨가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 판결을 사흘 앞두고 관련 이슈를 다뤘다.
이 방송에서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 씨의 F4비자 신청에 대해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씨는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럼 그 거짓들을 사실인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퍼트리는 사람들은 살인자가 되는 건가”라고 적었다.
유 씨는 “언젠가 그쪽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가슴 아프고 답답한 일들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 기억하라”면서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 준비 중에 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 씨는 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냈으나, 1·2심은 유씨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 7월 원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 판결로 유 씨는 17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오는 20일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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