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개막, 주목해야 할 ‘세 가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14일 06시 57분


봉준호-송강호-브래드 피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Gettyimages멀티비츠-스플래쉬뉴스
봉준호-송강호-브래드 피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Gettyimages멀티비츠-스플래쉬뉴스
1. 봉준호의 ‘기생충’, 현지에서 먹힐까?
2. 브래드 피트-디캐프리오 칸 동행
3. ‘움직이는 사전’ 등 한국단편 주목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수상 낭보가 전해질까.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15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개막해 27일까지 12일간의 축제에 돌입한다.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초청돼 어느 해보다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관심은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대한 평가와 수상 여부에 쏠린다. ‘기생충’은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수상 경력을 지닌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20편과 경연한다. 봉 감독은 “수상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전혀 다른 환경에 처한 가족들의 보편적인 모습에 어느 나라 관객이라도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스타들도 새 작품으로 칸을 찾는다. 스포트라이트는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향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경쟁부문에서 관객을 만나는 이들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여주인공 마고 로비와 함께 21일 레드카펫을 밟는다. 22일과 23일 ‘기생충’의 주인공인 송강호·이선균·최우식·조여정 등과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악인전’의 마동석·김무열·김성규도 레드카펫에 오른다.

칸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반짝이는 영화계 ‘젊은 피’도 만날 수 있다. 학생 작품을 소개하는 시네파운데이션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연제광 감독의 단편 ‘령희’가 초청됐고, 정다희 감독의 단편애니메이션 ‘움직이는 사전’은 감독주간에서 상영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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