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약 2년 만에 활동재개…“음주운전 세 번이나 해놓고?” 비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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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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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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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적발돼 자숙 기간을 가졌던 혼성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겸 솔로 가수 호란(39·최수진)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23일 호란 소속사 플럭서스뮤직 측에 따르면, 호란은 24일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매할 예정이며 추후 EP 앨범 준비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호란은 음주운전 논란 후 약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호란은 지난 2016년 9월 음주운전을 하다 청소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내 환경미화원 1명을 다치게 했다. 당시 호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1%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호란을 벌금 700만 원에 약식기소 했다.

이 과정에서 호란이 지난 2004년,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적 있다는 사실이 보도돼 비난여론이 커졌다.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운전 사고 후 사과문을 통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분노를 야기한 제 이번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후회하고 반성한다.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했고, 있지 말았어야 할 사고를 일으켰다”며 “여러분들이 옳다. 저는 죄를 저지른 범죄자이고, 여러분 앞에 떳떳이 설 자격을 잃은 사람”이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호란이 약 2년 만에 활동 복귀 소식을 전하자 비난 여론은 다시 들끓고 있다.

누리꾼들은 “세 번이나 했는데 또 나온다고? 대단한 마인드다. 그냥 은퇴가 나을 듯 한데(dudd****)”, “세 번째 음주운전하고 무슨 배짱이길래 슬금슬금 나오니. 이런 사람 tv 어떤 곳이던 영구퇴출 시켜 주세요. 아주 꼴도 보기 싫다(csyo****)”, “상습적 음주운전자에 대한 엄중한 법의 처벌을 바란다(kimk****)”, “세 번째라니 ㅜㅜ일반인은 평생 한번도 안할 짓인데 저 같음 계속 자숙합니다(yamu****)”, “제발 잠재적 살인으로 불리는 음주범죄자들은 대중매체에 노출 안 되게 해주세요. 죄를 짓고도 버젓이 다시 복귀하는걸 보면 범죄의 중대성을 잃게 되어 일반인들로 하여금 죄의식을 약화시키게 됩니다. 제발 영구 퇴출시켜 주시길 바랍니다(sjdh****)”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목할 점은 음주운전의 재범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재범 가능성이 높은 음주운전의 특성상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사후 교육시간을 늘리는 등 재범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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