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순, 70년대 스타→조현병 의심…병원 입원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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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4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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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
1970년대 스타 배우 김교순의 근황이 공개됐다.

3일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에서는 지난 6월 방송됐던 김교순 편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1970년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인기를 누린 김교순은 결혼 후 일본에 거주하다 국내로 돌아왔지만 어느 날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

6월 방송에서 김교순은 뜻밖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진하게 그린 눈썹, 새빨갛게 칠한 입술 등으로 일명 '펭귄 할머니'로 불리고 있었다.

또 김교순은 "내 주변에 신이 79명이 있다. 20년 전부터 신과 함께했다"고 주장했다. 정신과 전문의는 "조현병으로 보인다"며 약물치료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 방송 이후 수많은 동료들이 김교순을 도왔다. 드라마 '만추'를 함께했던 맹만재 감독과 배우 정운용은 김교순의 재기 의지를 북돋기 위해 대본 연습에 불렀고, 4톤이 넘는 쓰레기로 뒤덮였던 집 안도 깨끗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정신질환은 여전했다. 김교순은 집 현관문에 테이프를 잔뜩 붙여놓고 아버지라고 주장했다.

마음을 닫아버린 채 심리 상담과 치료를 거부하던 그는 이웃 주민과 경찰, 관계자들의 설득에 입원을 결심해 전문병원을 찾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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