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관찰일지 퍼지자 여론 반전, “1인실 입원, 혜택 아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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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6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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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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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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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특혜’ 논란에 휩싸인 빅뱅 리더 지드래곤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지드래곤의 개인 정보가 샅샅이 적힌 ‘관찰일지’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군 당국의 조치가 이해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

디스패치는 25일 군 복무 중인 지드래곤에 대한 ‘특혜 입원’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지드래곤이 양주국군병원 ‘대령실’에 특혜 입원 중이며, 매니저가 면회시간 외에 면회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가족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한다.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성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의 해명에도 지드래곤의 1인실 사용을 여전히 ‘특혜’라고 의심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그의 개인 정보가 적혀있는 ‘관찰일지’가 많은 누리꾼에게 충격을 준 것.

특혜 논란이 제기된 당일(25일) 오후 ‘지드래곤 관찰일지’라는 제목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해당 사진은 “지디(GD) 관찰일지”라고 적혀있는 종이를 담고 있다. 이 종이에는 지드래곤으로 추측되는 신체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문신·점 위치 등 신체적 특성과 생활 행동, 습관 등이 나열돼 있다. 그림 위·아래에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궁금할까봐 관찰한 거 말해줄게”, “악수는 다 해준다” 등의 문장이 적혀있다.

이 게시물은 마치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자세하게 설명하듯이 작성돼 있다. 작성자는 지드래곤이 입원 중인 군병원에서 근무하는 병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관찰일지를 두고 병사가 여자친구에게 쓴 편지로 보고 있다.

군에서도 지드래곤에게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그로인해 그가 꽤 시달리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자료를 접한 이들 중 상당수가 1인실 입원이 이해 못 할 바가 아니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아이디 kgn5****는 “진짜 너무하네. 저 정도 관심이면 제정신으로 버티는 게 대단한 거다. 사람 미치게 만든다”라고 말했으며, ㅇ****은 “지드래곤이 1인실 간 건 잘 한거라 본다. 면회객들 사이에서 볼일이나 제대로 보겠냐”라고 말했다.

또한 “지디 정신병 오기 전에 그냥 1인실 쓰게 한 건 혜택이 아니라 보호일 수도 있겠다”(kmku****), “지드래곤 기사보고 특혜 받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관찰일지 보고 소름 돋았다. 작성한 인간, 자신이 저렇게 관찰 당해서 적힌다고 생각해봐라. 돌아버릴 거다”(swee****), “저러니 1인 병실 써야 되지 않을까? 오히려 저런 게 특혜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드네”(ㅇg****)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누리꾼 일부는 관찰일지의 출처에 대해 ‘작성자 여자친구의 인스타그램’이라고 주장 중이다. 작성자의 여자친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편지(관찰일지)를 공개했다는 것. 그러나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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