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 “한 번 바람 피운 남자, 받아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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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6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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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이엘이 바람을 피운 연인을 용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람을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한 이엘은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연인이나 남편이 외도를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한 번 바람을 피운 사람은 받아줄 수 있을 것 같다. 돌아와 주길 바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이엘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여리고 물러터졌다고 했다. 그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고 나가는 점에서는 세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사람을 대하고, 평소에 생활하는 모습에서는 오히려 순하다"라고 말했다.

어른들의 철없는 불륜을 소재로 한 영화 '바람 바람 바람'에서 바람의 여신 제니 역을 맡은 이엘은 "내 옆에 있는 평범한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은 욕심에 제니를 선택했다. 제니는 그동안 강렬한 캐릭터와는 다르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다시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영화다. 그런 고민이 제니와 제가 인간적으로 많이 맞닿아 있는 지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의 코미디 작품이다. 오는 4월 5일 개봉.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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