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환, 조인성에 ‘공개사과’ 두고 논쟁…“또 조인성 팔이” VS “개그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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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8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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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 캡처
사진=라디오스타 캡처
개그맨 고장환이 카드 영업사원에게 조인성의 전화번호를 알려준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고장환은 17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카드 영업사원에게 조인성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며 공개 사과했다.

군인 시절 조인성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힌 고장환은 “조인성과 연락을 안 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이 얘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 제가 실수를 했다. 방송에 나가면 공개적으로 사과를 드려야 하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장환은 “카드 하시는 분이 저한테 상위 5~10%에게만 해준다는 카드를 가입하라고 했다. 혹시 아는 지인 분이 있으면 소개 시켜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면서 “편하게 얘기해주시라고 했다. 얘기하기 그렇다고 답했는데, 그분이 이런 분도 알고 있으니까 얘기해달라고 해서 인성이 형 번호를 적었다. 돈 주는 것도 아닌데. 이 형이 고마워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장환은 “그거 누가 알려줬냐고 (조인성이) 물으면 제 얘기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빠져나갈 구멍은 있어야 하니깐. 이후 (영업사원에게) 6시간 후에 ‘죄송하다. 장환 씨 이름 얘기 했다’고 전화가 왔다. 그러고 나서 10분 뒤에 인성이 형에게 전화가 왔다. ‘장환아, 혹시 내 번호 알려줬니?’ 나지막한 톤이 영화 비열한 거리의 대사인줄 알았다. ‘장환아, 그 정도 까진 아니잖아 우리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다른 뜻이 없었다”면서 “장문의 사과 문자를 했는데 답이 오지 않았다. 이후 조인성의 프사(프로필 사진)를 확인했는데 다른 분으로 바뀌었더라. 프로필 사진이 진달래 꽃으로 바뀌어 있더라”고 말했다.

고장환의 공개 사과를 들은 누리꾼들은 논쟁을 벌였다. 일부 누리꾼은 조인성이 화날만 했다면서 방송에서 언급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아이디 supe****는 관련 기사 댓글에 “그런 사연이 있으면서 또 방송에서 조인성 팔이 ㅋㅋㅋ”라고 밝혔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똑같은 실수 또 하는 행동(gywj****)”, “이 방송 보고 조인성씨 더 화나는 건 아닌지 걱정 되네(iou1****)”, “조인성한테 진짜 미안했으면 나 같으면 저 얘기 절대 방송 나와서 못 함. 심지어 연락도 끊긴 사이인데(fndk****)”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고장환이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사연을 전했고, 개그 소재일 뿐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한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 quff****는 “자기도 실수였다 그러고 연락 끊겨서 제대로 사과 못하니까 방송에서 공개 사과한다는데 엄청 몰아가네”라고 밝혔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진지충들 많은 거 보소(q2zz****)”, “이 정도는 봐줘야지 뭘 인간성까지 들먹이나?(inpe****)”, “사과 잘 하셨어요^^ 착해보이시는데 홧팅하세요(gml1****)”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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