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위더스푼 “16세 때 감독에 성폭행 당해…영화계·사회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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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8일 10시 43분


리즈 위더스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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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16세 때 영화감독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즈 위더스푼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 시상식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리즈 위더스푼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잘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으며 대화도 할 수도 없었던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16세 때 감독이 나를 폭행했다. 영화 출연을 조건으로 침묵하도록 만든 소속사와 제작자들에게 분노를 느낀다"며 "나는 성추행과 성폭행을 여러 번 경험했다. 더 일찍 공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문 스캔들을 겨냥하며 "지난 수일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춰뒀던 것들을 얘기하고 싶어졌다. 그동안 배우로 일하면서 느꼈던 혼자라는 느낌을 덜 느끼게 됐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리즈 위더스푼은 "(영화사에) 최고위급 여성 간부들이 있냐"고 반문하며 "영화계와 사회를 바꿔야 한다. 이런 이슈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게 슬프지만 이제는 절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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