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황하나 SNS글에 누리꾼 “노래방서 놀다가 뭔 사과?”VS“비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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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8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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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유천 인스타그램, 황하나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박유천 인스타그램, 황하나 인스타그램
그룹 JYJ 박유천과 예비신부 황하나 씨가 심경 글을 올린 가운데 누리꾼들의 극과극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박유천은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그래도 정말 너무 많이 늦었지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얼마 전 다락방(팬)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다시 일어나 보고 싶다고. 언젠가는 제 마음을 전하는 그날이 꼭 오길 바란다"며 "결혼 또한 미리 말 못해 너무 죄송하다. 사과조차 못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이해 부탁드린다. 하루하루 열심히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하나 응원해달라.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예비신부 황하나 씨를 언급했다. 그러나 화살은 황하나 씨에게로 갔다. 박유천의 심경 고백과 사과에 일부 누리꾼들은 황하나 씨에게 악플을 쏟아냈다.

황하나 씨는 박유천이 사과문을 올릴 당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실시했다. 이날 황하나 씨는 지인들과 노래방에 왔다며 자신이 선물 받은 목걸이를 자랑하고, 일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박유천이 심경 글을 올리기 전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 배경이 황하나 씨와 같은 노래방으로 보여지며 누리꾼들이 황하나 씨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악플을 단 것.

또한 라이브 방송 중 황하나 씨 옆에 캡모자를 뒤집어 쓴 남자가 얼굴을 살짝살짝 비쳤다. 황하나 씨가 웃으며 만류해도 이 남성은 계속 얼굴의 일부분을 보여줬다. 라이브 채팅서 누리꾼들이 "박유천이냐", "누구냐"고 물었지만 황하나 씨는 "못생긴 사람"이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 남성도 박유천으로 추측된다. 이 역시 박유천 자신이 올린 친구들과의 셀카에서와 인상착의가 비슷하기 때문.

이에 일부 팬들은 폭발하고 심경 글과 달리 반성하지 않고 있는 듯한, 진정성 없는 박유천의 모습에 분개해 황하나 씨의 라이브 방송 중 또 악플을 달았다.

이에 황하나 씨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누리꾼들이 지적한 노래방 역시 본인이 가고 싶었다고 밝히며 "솔직히 지나다니면 수근 거리고 사진 찍고, 근데 너무 몰아가면서 사람 상처 주고 못 살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성격이 원래 남들과 달라서,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남들이 보기에 최악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저한테 달린 댓글들이나 메시지들 보고 좀 충격이다. 그냥 차라리 다 저한테만 욕해달라 . 제가 다 들어 드릴테니까 정말 하루하루 겨우 버티고 있는 사람 그만 괴롭혀라"라고 밝혔다.

이후 5시간 후 황하나 씨는 인스타그램에 "나 혼자 그냥 잘 살게요. 저 신경 꺼 달라"며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 욕도 관심이다.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 거 같아. 진짜 팩트는 행복한 사람들은 절대 숨어서 막말 안 하고, 남 신경 안 쓴다는 거"라는 추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악플을 적당히 해야지. 정신병 올 정도로 해대니 멘탈이 무너지지"(kimj****), "심정 이해 간다"(mint****), "안타깝고 불쌍하다"(ehdg****), "솔직히 박유천 너무 당해서 그만큼 비난했으면 됐다. 결혼하고 잘 살길"(mjm6****), "악플이 너무 많이 달렸나 보네"(sia3****)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호소글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박유천의 글과 황하나 씨의 번복된 입장에 대해선 "노래방에서 잘 놀다가 황하나가 인스타 공개하니까 갑자기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chey****),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anem****), "그냥 이런 글을 안 올리면 될 것 같은데"(stor****), "참 가볍단 생각 들어"(skek****), "남편이 공인이라면 공인 아내답게 대처하시는 게 현명한 예비신부의 모습일 듯"(vk34****), "관종인가"(mila****) 등의 댓글이 있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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