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측 “딸 공개, 상처 받을까 걱정 많아…시청자들 응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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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8일 12시 29분


사진=김승현 인스타그램
사진=김승현 인스타그램
탤런트 김승현이 20세에 얻었던 딸과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는 미혼부 김승현과 고등학생 딸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8일 김승현 측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2003년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린 뒤 처음으로 딸을 공개한 것이었다. 그동안 가족 공개 섭외 요청을 많이 받았지만, 아무래도 방송이 나간 후에 댓글 등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걱정해 항상 고사해왔다. ‘살림남’ 출연을 결정하고도 노심초사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 김승현 부녀의 일상이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나온 것 같다. 김승현이 ‘살림남’ 출연을 결정한 것은 방송에도 나왔듯이 아이와의 어색한 감정을 잘 풀어나가고 싶었고, 딸이 어른이 되기 전에 더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부녀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부녀의 방송 이후 반응에 대해서는 “수빈 양 역시 아빠와 더 친해지고, 사이가 더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승현도 담담하게 방송을 봤다고 하더라. 항상 딸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번 ‘살림남’을 통해 딸과 더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김승현은 1997년 잡지 ‘렛츠’ 모델로 데뷔해 ‘꽃미남’ 외모로 인기를 끌었다. 하이틴스타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김승현은 지난 2003년 6월 기자회견을 열고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혀 충격을 줬다.

김승현은 7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회사도 해체되고, 빚도 생기고, 팬들도 다 돌아섰다. 안좋은 일들이 겹치면서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밖에 나가면 손가락질 받기도 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고등학생으로 훌쩍 자란 딸의 근황도 전했다. 딸과 떨어져 혼자서 생활해오던 김승현은 사춘기인 딸과의 갈등으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딸한테 죄인 같은 마음이 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아빠가 될지 모르겠고 살림하면서 앞으로 가장 큰 목표이자 꿈은 딸아이와 같이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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