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13년 전 ‘파리의 연인’ 결말에 “아직도 반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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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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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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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가 자신이 집필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 결말을 언급했다.

김 작가는 2일 보도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과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 결말과 관련 “아직도 반성하고 있다”며 “그때는 그 엔딩이 보너스트랙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시청자가 못 받아들였으면 그건 나쁜 대본이란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재미있어야한다. 시청자를 설득하지 못 하고 욕을 들으면 그건 잘못”이라고 전했다.

김 작가는 그러면서 “언젠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영화를 봤다. 사슴을 보며 루돌프라 여긴 소녀에 대한 영화였는데 결말이 충격적이었다. 그 순간 실망감과 함께 깨달았다. ‘보는 사람이 원치 않는 결말을 담으면 이런 기분이구나’하고”라며 “차라리 그 영화를 보지 말았어야 할 정도로 후회하며 ‘파리의 연인’때 내가 한 짓이 뭔지 알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작가가 시나리오를 쓴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지난 2004년 SBS에서 방송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결말은 극 중 모든 내용이 주인공 강태영(김정은 분)이 쓴 시나리오였던 것으로 드러나 많은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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