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20년째 추억과 정을 파는 우동가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3일 06시 57분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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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채널A 밤 9시 50분 ‘서민갑부’

소주 한 잔과 추억의 노래 그리고 따끈한 국물로 서민의 애환을 달래는 곳이 있다. 20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순희(61)씨의 우동가게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10년을 넘은 단골들이다. 충북 충주에 자리한 가게는 허름한 판잣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벽면 가득한 빛바랜 종이들이 손님들을 반긴다. 20년간 다녀간 손님들이 남긴 흔적이다. 각각의 희로애락이 적힌 메모를 보며 누군가는 위로를 얻고, 누군가는 새로운 추억을 덧붙인다. 사실 강씨의 우동가게는 이른바 ‘죽은 상권’이라 불리는 곳에 있다. 하루가 다르게 사라져 가는 가게들 사이에서 유난히 강씨의 우동가게만 북적인다. 그 힘은 무엇일까.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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