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탤런트 10명 중 9명, 한달에 60만원도 못 번다…최저임금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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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6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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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탤런트 10명 중 9명, 한달에 60만원도 못 번다…최저임금 절반 수준
배우·탤런트 10명 중 9명, 한달에 60만원도 못 번다…최저임금 절반 수준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의 소득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절반, 상위 10%가 90% 가까이를 벌어들이는 반면 나머지 90%는 1년에 1000만 원도 못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배우·탤런트로 수입금액을 신고한 1만5423명의 연평균 수입은 4300만원이었다. 상위 1%인 154명은 연간 수입은 평균 19억5500만원으로 이 직군 전체 수입의 45.7%를 차지했다.
상위 10%(1542명)로 대상을 확대하면 평균 수입은 3억6700만원으로 전체 수입의 86.0%에 달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하위 90%(1만3881명)의 연평균 수입은 700만원으로 한 달에 58만원을 버는 수준이었다. 이는 2015년 최저임금(시급 5580원) 기준 월수입(약 117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상위 1% 배우·탤런트의 평균 수입이 하위 90% 수입의 280배에 달하는 것이다.


가수(총 4587명)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상위 1%인 45명이 1년에 벌어들인 돈은 평균 31억800만원으로 전체 가수 수입의 45.0%를 차지했다. 상위 10%(458명)의 연 평균 수입은 6억400만원으로 전체의 88.9%에 달했다.
하지만 나머지 하위 90%(4129명)는 연평균 수입은 800만원(월수입 약 67만원)에 그쳤다. 이 또한 최저 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광고모델(총 8291명) 상위 1%인 82명은 연 평균 4억4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전체 광고모델 수입의 47.6%를 차지했다. 하위 90%인 7462명은 연 평균 수입이 200만원에 그쳤다. 이는 광고모델 수입 대비 19.3%에 그치는 수준으로, 한 달로 따지면 16만원을 채 벌지 못하는 금액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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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7-01-16 11:42:11

    해서 모조리 빨갱이로 변하는가 그러면 얼마나 더 먹고살게 해줄까?

  • 2017-01-16 16:43:03

    근로현장의 수퍼갑 노조처럼 문화계도 김대중 노무현의 인맥 연예인 아니면 먹고살기 힘들다. 스스로 블랙리스트 만들어 전 현직 장관 피를 말리는 중이다. 대통령 단물만 빨아먹고 도주한 김무성유승민등 친이계 좌파역적 잊지말아야 한다.

  • 2017-01-16 14:29:57

    연예계에서는 인기를 중요시 한다 해도 너무 지나친 쏠림은 문제인 것으로 인기라는 것이 인위적인 면이 강해 방송사별로 지혜롭게 안배하는 방향으로 쏠림을 해소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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