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라이언방(방현성)이 ‘필리핀의 유재석’이라는 별명에 대해 “광희 씨 역할”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누구일까.
라이언방은 12일 KBS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필리핀의 유재석’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해명했다.
라이언방은 “(‘필리핀의 유재석’이라고) 불러주셔서 감사하지만, 그 건 기자님들이 잘못 써주신 것”이라면서 “유재석 씨가 아니라, 제가 막내라 광희 씨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0년부터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활동 중”이라면서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불러주시면 다 간다”고 말했다.
라이언방은 필리핀 방송사 ABS-CBN ‘잇츠 쇼 타임’(It's SHOW-TIME)에 출연하는 등 필리핀 연예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11년 전 부모의 이혼으로 14세 어린 나이에 필리핀으로 조기유학을 간 라이언방은 영어가 유창하지 못해 주눅이 들어있던 차에 전교회장이던 고교시절 연설회에서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필리핀 방송작가의 눈에 들면서 2010년 다국적 10대들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 ‘피노이 빅 브라더’에 캐스팅돼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방송 데뷔 초엔 현지어인 타갈로그어를 한마디도 못했던 라이언방은 잇츠 쇼 타임 생방송 촬영 중 NG를 48번이나 내기도 했다. 그러나 끈질긴 노력 끝에 5년째 필리핀 생방송 예능 ‘잇츠 쇼 타임’의 고정 MC 자리를 지켜냈다.
또 라이언방은 필리핀 대선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 선거캠프의 요청으로 유세에 나섰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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