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음악대장 9연승, “떨어질 거라 생각”…김경호 “최대한 아이돌스럽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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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3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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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캡처
사진=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캡처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록의 전설’ 김경호를 꺾고 9연승에 성공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22대부터 29대까지 가왕 자리를 지켜온 ‘우리동네 음악대장’(이하 음악대장)에 맞서 30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무대들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나 완전히 새됐어’(이하 새됐어)와 ‘나왔다고 전해라 백세인생’(이하 백세인생)의 대결로 꾸며졌다. 새됐어는 임창정의 ‘나란 놈이란’을, 백세인생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인 거미 ‘유 아 마이 에브리싱(You're my everything)’을 열창했다.

67대 32로 백세인생이 승리했고, 가면을 벗은 새됐어는 케이블 TV Mnet ‘슈퍼스타K’ 출신 가수 박보람이었다. 박보람은 “살을 빼고 나니 이미지가 바뀌어서, 발라드 음반을 못 내고 있다”며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출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태양의 후배’와 ‘램프의 요정’ 대결이 펼쳐졌다. 태양의 후배는 포맨의 ‘못해’, 램프의 요정은 SKY(스카이, 故 최진영) ‘영원’을 선곡해 열창했고, 73대 26으로 램프의 요정이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태양의 후배는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배우 김민석이었다.

이어 백세인생과 램프의 요정이 각각 김장훈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해야 ‘마그마’를 열창했고, 63대 36으로 램프의 요정이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백세인생의 정체는 그룹 버블시스터즈 멤버였던 영지였다. 영지는 “영지버섯, 카라 영지에게 매번 포털사이트 검색에서 밀린다. 오늘은 ‘복면가왕 영지’라는 타이틀을 얻어가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드디어 많은 이들이 고대하던 음악대장과 램프의 요정 맞대결이 성사됐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음악대장은 심수봉 ‘백만 송이 장미’라는 의외의 선곡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의 장기인 고음이나 심장을 긁는 듯한 저음은 없었지만, 아름다운 가성과 섬세한 호흡 등이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들에게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결국 음악대장은 강력한 도전자인 램프의 요정을 꺾고 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음악대장은 “지금 제 옆에 계신 분이 상상을 초월하실 정도로 노래 하시는 분이라 이번 주에는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며 램프의 요정을 언급했고, “나를 항상 예뻐해주고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가면을 벗은 램프의 요정은 예상대로 김경호였다. 김경호는 “최대한 아이돌스럽게 행동하고, 소년처럼 노래하려고 했다. 샤우팅 창법도 없애려고 했는데 김현철, 조장혁을 속일 수 없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 김경호는 “속이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준비한 세 곡 다 부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목소리만으로 세 번째 무대까지 세워주시고 점수를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은 시청률 15.3%(이하 TNMS, 수도권)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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