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아침마다 여보 사랑해”…‘지인 성추행’ 남편, 실형 선고 소식에 ‘이경실은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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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4일 15시 49분


이경실 남편 실형 선고

사진=이경실 남편 실형 선고. 채널A 캡처
사진=이경실 남편 실형 선고. 채널A 캡처
이경실 “아침마다 여보 사랑해”…‘지인 성추행’ 남편, 실형 선고 소식에 ‘이경실은 무슨 죄?’

4일 방송인 이경실 씨의 남편 최모 씨가 지인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과거 이경실의 발언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경실은 지난해 3월 채널A ‘내조의 여왕’에 출연해 “첫 번째 결혼에 실패했을 때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이경실은 “내가 정말 잘못한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참 표현을 안 하고 살았더라”며 “부부라면 서로 노력하고 표현했어야 했는데 ‘내가 그런 것들에 참 인색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경실은 “그래서 내가 다시 결혼을 했을 때 아낄 걸 아껴야지 이런 건 표현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해 지금의 삶에서는 굉장히 표현을 많이 하고 있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여보 사랑해’ 이런다. 우리 남편도 좋은 게 8년 동안 그러면 지칠 법도 하지만 늘 성실히 답해준다. 어제와 또 다른 대답을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4일 법원은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이경실 씨의 남편 최모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형사9단독 이광우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함께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최 씨가) 10여년 간 알고 지내던 지인 아내의 옷을 젖히고 목 부분을 혀로 핥고, 손으로 가슴 등을 만졌다”며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사과하기보다는 피해자의 금전관계를 부각하고 평소 행실 문제를 대중에 유포해 2차 피해를 가하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겨 죄질이 무겁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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