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루돌프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조정민으로 밝혀진 가운데, 과거 그가 한 남성에게 두 달 동안 커피 선물 받은 일화가 새삼 눈길을 끈다.
조정민은 지난 8월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미녀와 쎄시봉’ 특집에 쎄시봉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당시 방송에서 MC 윤종신은 조정민에게 “강남에서 덕소까지 매일 아침 커피를 사다 준 남자가 있었다더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조정민은 “우리 동네에 커피점이 없는데 내가 커피를 진짜 좋아한다”며 “그 남성분이 아메리카노와 따뜻한 머핀을 아침마다 매일 사주셨다. 두 달 동안 그러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와 연인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며 “매일 그러니까 좀 부담스러웠다”고 덧붙였다.
MC 김구라는 “(매일)같은 커피였냐”라 묻고 조정민이 이를 긍정하자 “그러니까 질릴 만하지”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조정민은 2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8등신 루돌프’로 출연해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열창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나를 따르라 김장군’에 38대 61로 패해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원래 알앤비 가수가 꿈이었다. 스물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당시 장윤정 선배님이 붐이었다. 돈도 벌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트로트 가수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돌프 조정민. 사진=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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