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검사’ 김현중, 앞서 자필편지서 “군대 동료들로부터 용기를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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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4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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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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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검사’ 김현중, 앞서 자필편지서 “군대 동료들로부터 용기를 받으며…”

김현중 유전자검사

군 복무 중인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29) 유전자 검사를 받은 가운데, 앞서 공개된 김현중의 자필 편지가 재조명받았다.

김현중의 법률 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지난 9월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중이 군에서 보내온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김현중은 자필 편지에서 “군에 늦게 입소를 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한 채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며 입소를 해 지금 일병이 됐다”며 “군대 동료들로부터 용기를 받으며 예전만큼 건강해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친자확인을 거부한다고 하는데 군 입소 전부터 9월12일 아이가 태어난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이달 초 아이가 태어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기사를 통해 출산 소식을 들었고, 제가 친자 확인 거부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군에 있으면서 모든 서류와 친자확인 준비를 마친 상태다. 상대 측에서는 아이의 성별만 알려줬을 뿐 혈액형이나 병원조차 얘기해주지 않았다. 또 내가 아이에게 다가갈 수 없도록 거짓 사실을 말하고 있다. 나는 부족한 아빠이지만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부탁 드린다"며 “아이에 대해서는 더이상 어느 곳에서도 노출되지 않았으면 한다. 더욱 성숙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경기 파주에서 군복무 중인 김현중은 이날 외출 허가를 받고 나와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은 뒤 부대로 복귀했다.

김현중은 당초 예정된 시간인 오후 2시15분보다 먼저 검사장에 도착해 구강 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의 검사를 받았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1~2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중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 A 씨의 아들도 함께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김씨와 A 씨는 서로 마주 앉아 서류 등을 작성했으나 서로 대화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 측 이재만 변호사는 “김현중은 유전자 검사 결과 아이가 친자임이 확인되면 아빠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라며 “친자가 아닐 경우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은 상대방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소송에 이용하지 않기 위해 은밀하게 유전자 검사가 진행되길 원했는데 상대방이 시간과 장소를 공개했다”며 “왜 이런 식으로 했는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현재 진행중인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서는 “폭행에 의한 유산이나 강요에 의한 임신중절이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상대방이 불법행위 증거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A 씨 측 선종문 변호사는 검사 전 취재진에게 “진실이 밝혀지고 김현중이 아버지로서의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며 “(검사 결과) 100% (김현중의 친자)다”라고 예상했다.

앞서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정현경 판사는 지난달 17일 김현중과 최씨에 대해 유전자 감정 수검명령을 내렸다.

김현중 유전자검사.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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