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이혁재 씨가 사업 자금으로 3억 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고 있으니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9월 4일 이 씨가 인천의 한 사업가에게 “내가 운영하는 공연기획사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더 케이 페스티벌(The K Festival)’을 추진하고 있는데 법인 통장에 3억 원이 들어 있는 잔액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니 돈을 빌려주면 증명서를 낸 뒤 7일까지 돌려주겠다”고 부탁했다는 것. 이 사업가는 이 씨에게 3억 원을 빌려줬다고 한다.
이 씨는 회사 사정을 이유로 2억 원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혁재는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빌린 돈을 갚지 못하고 있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후 이혁재는 1일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빌린 게 아니라 법인대 법인으로 자금을 차입했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상환하지 못했다. 내 잘못이고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내가 연예인이다보니 ‘망신을 주면 돈을 빨리 갚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있으신 것 같다”며 “사실 차용증도 따로 쓰지 않았을 정도로 고소인과 친분이 두텁다. 그 분도 내 속사정을 다 아는데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봐 일단 ‘고소’라는 수단을 활용하시지 않았겠나”라고 씁쓸해 했다.
매체는 또 이혁재가 “파산 신청을 하라고 권유하는 사람도 많지만 난 아직 내 힘으로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떳떳한 아빠가 싶다. 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중에 더 자랑스럽지 않겠나”며 웃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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