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최민수, 황금 연기상 거부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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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31일 08시 19분


MBC 연기대상 최민수 사진= MBC ‘2014 MBC 연기대상’ 화면 촬영
MBC 연기대상 최민수 사진= MBC ‘2014 MBC 연기대상’ 화면 촬영
MBC 연기대상 최민수

배우 백진희가 최민수를 대신해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2014 MBC 연기대상(이하 MBC 연기대상)’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렸다. 개그맨 신동엽과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안내상과 최민수는 각각 드라마 ‘왔다! 장보리’와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 연기상을 수상했다.

안내상은 “내 이름이 안내상인데 상과 전혀 인연이 없는 인생을 살았다. 이건 내가 잘해서 주는 상은 아닌 것 같다. ‘왔다! 장보리’의 힘이 나한테까지 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민수의 대리 수상자로 백진희가 무대에 올랐다. 백진희는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주셔서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져 시간이 되는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밝혔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백진희는 “‘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냐.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햇다.

이에 MC 신동엽은 “거부한다는 이야기까지 하면 최민수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냐”고 말했고 백진희는 “선배님이 거부하셨지만 내가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014 MBC 연기대상’은 올 한 해 동안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MBC 드라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화합의 장이다.

MBC 연기대상 최민수. 사진= MBC ‘2014 MBC 연기대상’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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