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눈물 속 이별…“그의 이름을 기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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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3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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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세상을 떠난 고 신해철이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발걸음을 뗐다.

31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신해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팬, 취재진 등 300여명이 고인의 가는 길을 지켜봤다.

그룹 넥스트의 멤버들과 서태지·이은성 부부, 신대철, 이승철, 싸이, 윤종신, 윤도현, 타블로 등 동료들이 참석했다.

고인과 6촌지간인 서태지는 이날 뮤지션을 대표해 추도사를 낭독했다.

그는 “우리 가요계가 그의 음악에 많은 빚을 졌다. 항상 최고의 음악을 들려줘 고마웠다”며 “형에게 멋지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 아름다운 추억과 음악을 선물한 그의 이름을 모두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발인 미사를 진행한 신부는 “우리가 고인을 기억하며 추억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한, 언제나 우리 마음 속에 함께할 것”며 신해철의 노래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후렴구를 읊었다.

미사가 끝나고 윤도현이 위패를 들고 넥스트 멤버들이 운구를 맡았다.

뒤따르던 부인 윤원희 씨와 자녀들, 동료 뮤지션들은 끝내 슬픔을 참지 못하고 비통함에 눈물을 쏟았다. 팬들도 장례식장 한 쪽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운구 차량은 신해철이 최근 7년 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과 생전까지 넥스트의 새 앨범을 준비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작업실과 자택에 들른다.

고인후 서울 강남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유해가 안치된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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