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학사 가수 1호 ‘영원한 언니’ 가수 김상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7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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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가을이면 라디오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노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가수 김상희의 노래로 유명하다. 김상희가 오랜만에 TV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다. 7일 채널A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을 통해 방송되는 '영원한 언니, 가수 김상희' 편을 통해서다.

늘 단발머리를 하고 있던 김상희는 '여성 학사가수 1호', '가수 MC 1호' 등 수많은 타이틀을 남기며 한국 가요계에 큰 획을 그었다. 김상희는 1961년 고려대 법학과 2학년 재학 중 KBS전속 가수로 출발했다. '대머리 총각'으로 스타가 된 그녀는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외에 '울산 큰애기', '떠날 때는 말없이'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당대 최고의 여성 가수로 활동했다.

김상희는 1961년에 데뷔해 어느덧 가수생활 54년 차를 맞았지만 70대로 보이지 않는 외모와 한결같은 목소리로 무대를 꾸미고 있다. 김 씨는 "노래를 부를 수 있고 무대만 있다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언제나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비결은 무엇일까.

김상희의 곁을 지켜준 버팀목은 남편 유훈근 씨. PD 출신인 유 씨는 김상희의 방송활동을 묵묵히 도우며 '외조'를 해왔다. 재미있는 사실은 결혼발표 하는 날까지도 그들의 연애사실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고.

쇼 MC와 방송 PD로 처음 만나 가정을 이루기까지 50년이 넘는 김상희와 남편 유 씨의 인연이 채널A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에서 공개된다. 특히 김상희의 남편과 MC 백일섭의 남다른 인연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인을 백일섭이 직접 찾아가 당시의 사건 사고와 에피소드 등을 그만의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8시 20분에 방송.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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