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자존심 때문에…“연봉 털어 이탈리아에서 명품 사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5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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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MBC 라디오스타 화면 촬영
안정환, MBC 라디오스타 화면 촬영

안정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자존심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사치를 했다고 밝혔다.

14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 스타’)에는 브라질 월드컵 D-30을 맞아 방송인 김성주, 전 축구선수 안정환, 송종국, 축구 해설가 서형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렸던 때를 회상하며 이탈리아의 구단주가 안정환에게 “샌드위치하나 사먹을 돈 없는 길 잃은 염소 같은 한국 선수가 이탈리아 축구를 망쳤다”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탈리아 방송을 보면 북한의 모습이 많이 나온다. 때문에 가난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더라”며 “한국이 가난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돈을 많이 썼다. 운동이 끝난 후 지기 싫어서 쇼핑을 하러 다녔다. 연봉을 다 썼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안정환은 이탈리아전에서 터트린 골 때문에 이탈리아 구단 측에서 살해 위험이 있으니 오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안정환, MBC 라디오스타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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