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내년 9집 발표 예정”…달라진 모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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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5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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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 사진출처|서태지닷컴
가수 서태지. 사진출처|서태지닷컴
가수 서태지가 새 앨범의 진행 상황에 대해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태지는 24일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9집 소식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너희(팬)들에게 간단한 근황이라도 알려줄게”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작업이 많이 늦어졌지만 한국에 정착한 후부터는 나름 음악 작업이 잘 돼서 이제 거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라며 “드디어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년 만에 공개하는 새 앨범의 발표 시기는 내년 중후반 정도로 보인다.

서태지는 “이변이 없는 한 2014년 안으로 모두 완성된 9집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너무 오래 기다려서 녹초가 되어 버렸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결혼 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태지는 6월 결혼한 이은성을 ‘안방마님’으로, 자신을 ‘원로가수’ ‘철없는 아저씨’로 언급했다.

그는 “사실 TV를 거의 못 보는데 얼마 전 ‘상속자들’이랑 ‘응답하라 1994(응사)’만큼은 본방 사수했다”며 “‘상속자들’은 안방마님 덕분에 재미있게 봤고, ‘응사’는 우리 젊은 시절 이야기라 안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을 소재로 한 드라마 ‘응사’에 대해 열혈 팬임을 입증하며 “특히 윤진이는 신기하게도 딱 그 당시 너희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더라. 스타일이며 표정이며. 그래서 잘 보고 있다. 그런데 내 변기통? 이제 나도 응가(대변) 좀 사게 변기통 돌리도~”라고 재미있게 말했다.

드라마에서 서태지의 열혈 팬 윤진(도희)의 남자친구 김성균이 서태지의 집에 들어가서 변기통을 가져온 내용을 떠올리게 한다.

16세 나이차가 나는 이은성과의 결혼으로 생긴 악성 댓글에 대해 “(악플로)이미지가 안 좋아졌다고 걱정하는 팬들이 많은데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세월은 흐른 것이다. 벌써 수십년째인데 뭘. 게다가 한 물 간 원로가수에 어린 여자랑 사는 철없는 아저씨 맞잖아”라며 “‘오덕후’ ‘중2병’ 등 다 맞고만? 그리고 좀 망하면 어때?”라며 오히려 유쾌함을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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