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방해 사건 결심공판에서 한 최후진술에 대해 “최후진술마저 참 허접하기 짝이 없다. 더 이상 실망할 가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尹, 59분 최후진술 “아내도 구속…집에 가서 뭘 하겠나””라고 쓰며 “최후진술마저 참 허접하기 짝이 없다. 더이상 실망할 가치도 없다. 집에 갈 일도 없다하니 교도소에서 평생 잘 사시길…노답(답이 없는) 인생”이라고 밝혔다.
앞서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26일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한 체포영장 집행 방해, ‘계엄 국무회의’ 관련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 및 폐기 등 5가지 혐의로 7월 19일 재판에 넘겨진 지 160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반헌법적인 국회 독재로 인해 국정이 마비되고 권력분립이나 의회민주주의라는 헌정질서가 붕괴하고 있는 상황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비상계엄을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도 구속돼 있고 제가 집에 가서 뭘 하겠나”라며 “다른 기소된 사건이 많아서 얼마든지 다른 걸로 영장을 발부해서 신병을 확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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