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내부 “정청래-김어준 밀착 관계
차기 당권 둘러싼 권력투쟁 확산”
국힘, 전한길-고성국 선동에 휘둘려
장동혁 ‘절윤’ 거부-징계내전 불거져
뉴시스, 뉴스1
여야 모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전을 방불케 하는 권력투쟁을 겪고 있는 것을 두고 제도권 정치가 강성 유튜버들의 선동에 포획된 탓이 크다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여야 대표가 각 진영의 ‘강성 스피커’들의 극단적인 주장에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수준으로 휘둘리면서 갈등과 분열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논란으로 인한 갈등이 11일에도 계속된 가운데 여권에선 정청래 대표와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의 밀착 관계가 합당 문제를 차기 당권을 둘러싼 권력투쟁으로 확산시킨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 대표를 지원해 온 김 씨가 2일 유시민 작가와 유튜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030년 대선 도전을 위해 합당해야 한다는 취지로 합당 제안을 두둔하고, 정 대표의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판하면서 내분에 기름을 부었다는 것. 김 씨는 11일 유튜브에선 합당에 반대한 친명(친이재명) 지지자를 “돈 받고 하는 가짜 지지자”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도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징계 내전’과 장동혁 대표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회피 논란의 중심에 유튜버가 있다. 지난달 입당한 고성국 씨 등 강성보수 유튜버들은 당권파들을 향해 “걸림돌을 제거하라” “배신자를 축출하라”며 친한(친한동훈)계 및 반당권파 제명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한 전 대표 제명으로 응답했고, 고 씨 등은 배현진 고동진 정성국 의원, 나아가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 안팎에선 장 대표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윤 어게인(again)’ 세력을 대표하는 유튜버 전한길 씨 등도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당 대표가 취약한 게 세와 조직, 스피커”라며 “유튜버들은 그걸 다 가지고 있고 이미 권력이 돼버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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