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정진영, 영화 ‘찌라시’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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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8일 07시 00분


안성기-정진영(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KBS
안성기-정진영(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KBS
묵직한 존재감 두 배우 첫 호흡 관심집중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 온 배우 안성기와 정진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증권가 사설 정보지를 다룬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다.

안성기와 정진영은 영화 ‘찌라시’에 출연하기로 하고 현재 촬영을 준비 중이다. 상업영화부터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한 작품들에서 두루 활동하며 관록을 쌓아 온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하기는 처음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탄탄한 시나리오로 입소문을 탄 ‘찌라시’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는 루머를 양산하는 증권가 사설 정보지를 소재로 그 주변에 얽히고설킨 이들의 이야기. 루머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배우의 곁을 지키던 매니저가 그 배후를 추적하면서 찌라시의 실체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렸다. 안성기와 정진영은 증권가 사설 정보지가 생산되는 은밀한 세계를 그린다. 특히 그동안 선의의 편에 선 연기를 주로 해 온 안성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사건을 겪으며 변화를 거듭하는 카리스마 강한 모습으로, 정진영은 정보지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 역할로 관객을 찾는다. 우곤 역에는 배우 김강우가 물망에 올랐다.

‘찌라시’는 실제로 증권가 사설 정보지로부터 피해를 입는 스타들이 부쩍 늘어나는 최근 연예계 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7일 “사회적 이슈이지만 무겁지 않은 시선으로 풀어내는 영화”라며 “안성기, 정진영 외에도 고창석까지 존재감 강한 배우들이 참여해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찌라시’ 연출은 2010년 ‘내 깡패 같은 애인’으로 주목받은 김광식 감독이 맡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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